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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이네농장이야기/까만염소랑 놀기

염소들이 한짓 2018.04.30 월요일

by 띠앗사이!=true 2018. 4. 30.

수컷염소들이 합심해서 송아지방을 뚜들겨 부셔놓고는 지들끼리 모임을 갖고있네요...ㅡㅡ 잡것들...밥먹고 하는짓이 축사 뚜들기는게 일이니...그려러니 하고 뿌시면 고치고 뿌시면 고치고...이러니 일이 줄어들질 않습니다.
근처에 소키우는 형님이...머 이런것들이 있냐고...웃고 가시네요...ㅜ

넌...왜 혼자 있냐...ㅡㅡㅋ 한구탱이 맞았나...

요즘 수입건초값 상승과 염소값 하락으로 클라인은 제한 급여를하고 작년 가을에 묶은 볒짚을 급여하고 있습니다.
국내산 조사료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나 수단그라스...볒짚...연맥등이있지만...가장많이 생산되는건 라이그라스하고 볒짚입니다. 모네기 전에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수확하고 그다음 나락거둔다음 볒짚 작업하고 이렇게 두번 작업합니다.
국내산 조사료의 장점은 가격이 저렴합니다...근데...장점은 거의 이것밖에 없죠...싸다는거...
오히려 단점이 너무 많아서 염소 키우는 농장에서는 국산조사료는 쓰질않고있습니다.
햇빛좋을때 2~3일 말린다음 바로 랩핑작업을 하기때문에 수분이 너무많고
바닥에 물이있든 말든 걍 말아버려서 안에서 썩은것들이 많고 랩핑후에 관리 부실로 비닐에 구멍이나면 그곳부터 썩어들어갑니다.
또한 랩을 뜯고 3~4일 안에 먹여야 손실이 적고 먹이기도 불편하죠...일명 공룡알이라고하는데 이게 무게가 400키로 정도 나가기때문에 옮길려면 장비도 필요합니다.
그래서...소키우는 농장이나 먹이지 염소농장은 거의 먹이질 않는 그닥 좋지 않는 건초이나...요즘같은 시국에...찬밥더운밥가리겠습니까..
곰팡이가 있는지 없는지 자세히 봐가면서 일주일에 한개씩 먹이고는 있는데 손실도 많이 생기고있네요...
염소값도 좀 좋아지고 수입건초값도 다시 안정이 되면 그땐 수입건초로만 급여를해야겠네요...

아~! 소하고 염소는 위가 4개인 반추동물입니다. 하지만 소는 배변이 질고 염소는 마르고 똥그랐죠...그러다보니 소들은 풀에 곰팡이가 있다든지 썩은게있어도 어느정도 소화하고 장이 짧아 빠르게 내보냅니다.
반면에 염소는 배변을 마르게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장이 길고 소화를 오래 시키기 때문에 잘못된 건초나 사료를 급이했을경우 폐사에 이를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먹이자마자 막 폐사하고 그렇진 않습니다. 확률이 높다는 거죠...
그래서 염소농장은 잘못먹여서 죽일바엔 걍 먹이지 말자하고...거의 먹이질않거나
저희처럼 먹이더래도 곰팡이 흡착제를 같이 급여하는 농장도 있습니다.

어쨋든...따뜻한 봄도오고했는데
염소도 빨리 좋아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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