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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이네농장이야기/까만염소랑 놀기

길고긴하루 2018.05.02 수요일

by 띠앗사이!=true 2018. 5. 2.
아침일찍부터 서둘러 농장에 도착해서 식당에 보낼 염소 한마리와 마을에서 드실 염소 한마리 약으로 내릴 염소 한마리 이렇게 세마리를 실어서 함양으로 향했습니다.

염소 싣기전에 사진을 찍어놓고 너무바빠서 그냥 고고 하고능...사진을 못찍었습니다...ㅜ

도축장 사진도 못찍고...ㅜ(사진찍는게 습관이 안되서...ㅜ)
얌소도축장은 전국에 몇개 없습니다.
전라남도와 전라북도를 통틀어서 화순에 한개있는데...저는 화순이 멀어서 경남 함양에있는 도축장을 이용하고있습니다.
도축장을 들어갈려면 먼저 종사자 교육과 차량교육을 받고 해당 동.면사무소에가서 차량등록증 신청을하면 GPS와함께 이런저런 표딱지를 주는데 그걸 차량에 부착하고 다니면 됩니다.
GPS때문에 항상 위치추적을 당해...A.I 기간에는 차를 쓸수가없습니다...ㅡㅡ

염소 도축후 대형아이스박스에 넣어 이동합니다.
도축장마다 규정이 다릅니다.
이런저런 인증을 받은 곳은 도축후 고기출하시에 냉동탑차로만 출하를 해야합니다. (화순이 그렇습니다)
저희같은 소농이나 어쩌다 염소 한마리씩 잡는 농가는 이용하기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뼈와 고기를 따로 포장해서 작은 스치로폴 박스에 담아 택배로 보냈습니다.
스치로폴 박스 무게빼고 안에 작은 아이스팩 무게를 빼더라도...고기가 엄청 많이 나왔습니다. (암컷임)
이정도면 생체 70키로 이상 나오는 녀석이였네요...ㅎ

택배 보내고 남은 염소들 내려주고 나니..저녁입니다...부랴부랴 염소 사료를 주고 어제 하다만 퇴비를 치워볼려고 사부작 거렸습니다.

먼저 볒짚을 바깥쪽으로 치워놓고 공간을 확보한다음에...

퇴비를 손데는 순간...퇴비가 벌써 발효가 되고있네요...ㅜ 연기가 모락모락...냄새가...꾸릿꾸릿...ㅜ
잠깐 사이에 어두워저버렸네요...ㅜ
어두워지면 밖으로 치우는건 무립니다. 밖은 아무것도 안보여요...ㅠㅠ
낼 빨리 치우기 위해서 바깥으로 퇴비를 밀어놓고 정리했습니다.

우유를 달라고 쳐다보는 새끼와 함께 저희 농장은 이렇기 생겼다는걸 보여드리기위해서...ㅡㅡㅎ
복도에 있는 녀석들은 새끼 낳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구석에서 눈치만 보던 녀석들입니다. 아무래도 서열이 많이 낮아서 그런듯합니다.
내일도 아침일찍나와서 퇴비도 치우면서 수컷칸 정리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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