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염소아가들

아침에 와보니...이난리가...
새끼들이 여기서 울어대고 저기서 울어대고...ㅜ
어미가 누군지...에고...

이쁜 얼룩이들....

넌...또 어디서 나온거냐...ㅜ

위에 녀석들은 어미가 누구신지...ㅜ

요즘 초산들이 새끼를 낳기 시작했다

이번달만 벌써 40마리째....

작년 12월생과 올해 1월생들은 갑자기

이른둥이로 나온 아들녀석때문에

염소들 신경을 못써서 폐사가 많이 나왔다

그래서 요즘은 농장에서 거의 붙박이 처럼
붙어있을려고 노력하는데...

역시나 아들이 보고싶어서....집으로 기웃기웃..ㅜㅜ

동네 어른신들이 지나가면서
'염소는 밥만주면 잘 크던데...'
하시는데...

절대절대 그렇지 않다...
마릿수가 얼마 안되면 그럴수도 있지만...

현재 농장에 300두가 넘는 염소들이 뛰어댕기는데...

새끼 낳을때마다 산모방으로 옮겨주고 산모방이 모잘라서 다른 방으로 옮기고 복도로 옮기고해도...

새끼를 잘 간수하고 잘키운 어미들이 있는 반면에
새끼 버리고 눌루랄라 놀러가는 어미들도 많이 있다...

그래서 다른 농가들도 출산철에는
축사에 딱 붙어서 염소들만 보는데...

나는...ㅜ 나능....ㅜㅜ 결혼 7년만에 보게된 아들녀석때문에...집에만 붙어있게되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