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1월 25일 염소농장 상황

2018년 01월 25일

농장에 요즘 새끼들이 많이 태어나고 있는 와중에

 

어미 잃은 새끼 1마리

 

뒷다리 주저앉은 새끼 1마리...일어나지 못하고 뒷다리로만 기어댕겨 안쪽 허벅지살이 다 벚겨짐

 

두마리 우유 급여중...

 

 

 

 

 

 

 

 

 

 

 

위에 두형제의 어미는 새끼낳고 뒷날 상태가 안좋아 지다가 결국 하늘나라로..

 

작년 2월에도 그렇게 한마리가 죽었는데 이번에도 같은 증상으로 죽었네..

 

결국 두녀석도 우유먹임.

 

 

우유는 서울우유에서 나오는 멸균우유를 먹임.

 

대용유나 전지분유는 염소보다는 송아지용으로 나오는거라서

 

비율을 잘 맞춰서 먹어여합니다.

 

막 출산하고 고아가 된 새끼들은 멸균우유나 일반 우유를 먹이는게 폐사를 막는데 더 좋고

 

어느정도 크면 그때 대용유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저는 어미들 젖을 짜서 멸균우유랑 썩어서 주고있습니다.

 

 

 

 

 

 

 

 

건초통을 지면에서 살짝 띄워서 서로 연결해서 설치해봤습니다.

 

여기에 가득히 아침 저녁 건초를 두번 주고 있습니다.

 

요즘 건초값이나 사료값이 많이 올라서

 

현재 염소 시세에...정말 힘들죠...

 

저도 올 봄부터는 주변 라이그라스 재배하는 분들께

 

50롤을 예약해놓고

 

축사 주변 벼농사 짓는 분들께

 

평당 단가로 볒짚을 말기로 애기해 놓은 상태입니다.

 

 

 

 

 

현재 염소시장 상황을 봐서도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도

 

생산비는 아끼고 육성이나 비육의 질은 더 좋아져야합니다.

 

수입건초같은 좋은 풀을 먹이면 정말 좋겠지만

 

현재 수입건초는 날이 갈수록 오르는 추세고...사료값도 많이 올라있는 상황입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라이그라스나 각종 건초들은

 

건초라고하기엔 수분이 너무 많고 또 대부분 벼농사를 짓는 땅에서 수확하기 떄문에

 

각종 이물질이나 퇴비, 흙등이 많이 감아져서

 

먹이다보면 이상한것들이 많이 나옵니다. 또한 수입건초보다 먹이기도 불편해서 많은 노동을 요구하죠

 

단지 수입건초에 비해서 많이 저렴한건 맞지만...잘못먹여서 곰팡이라도 발생하면...

 

염소는 막 죽어나갑니다....

 

저도 곰팡이균발생한걸 못보고 먹였다가...엄청난 폐사를 격었습니다. ㅜㅜ

 

그렇다고 수입건초로만 사용하기엔...ㅜㅜ 사료갑보다 비싸서..ㅜㅜ

 

일단 국내산 라이그라스와 볏짚을 신청해놓긴 했지만

 

먹일때 신중하게 곰팡이균이 발생했는지 확인하고

 

수입건초도 썩어서 먹여봐야겠습니다...ㅜㅜ

 

염소값은 10년전과 같아졌는데...염소외에 모든게 다 오른거 같네요...

 

염소로 귀농하실려고 생각하신 분들은...

 

많은 농장을 견학하시고 현재 상황에 맞춰서 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