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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이네농장이야기/가온이 육아일기

가온이 전남대 신생활 중환자실 입원이야기

by 띠앗사이!=true 2018. 5. 17.

어른으로 치자면 몇 달전 이야기지만...

아직 몇달 살아보지 못한 가온이에게는 아주 먼 과거의 이야기이죠.



1. 가온이는 청색증 증상으로 옮겨졌습니다.

가온이가 우는 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청색증으로 병원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아기용 구급차가 와야 하고, 인큐에 넣어서 옮기는 중 다행히 호흡이 돌아오고 했지만 그래도 전남대 병원에 입원을 시켰습니다. 어쨌든 37일이나 일찍 나온 아이여서요.


2. 가온이의 면회 및 퇴원 준비를 시작하자고 한건 그로부터 3일 후 였습니다.

제가 아이를 낳고 그 다음날이네요. 퇴원준비를 하자는 전화를 받았었습니다.

퇴원준비란? 아이를 케어하는 법을 배우는 준비입니다. 전 어쩌면 이게 저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퇴원준비에 대한 기억이 나는 대로 써보자면... 먼저 아기 우유 먹이는 것 부터 시작합니다.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아가지만, 우유 먹이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팔에 걸쳐서 먹이는건 정말 가온이는 힘들었습니다. 보니깐 간호사 분들이 먹이는 방법은 거의 앉히다 시피 하여서 먹이더라구요.

겨우 저도 흉내 내어서 조금씩 먹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가온이가 먹는 약, 열이 났을때 어떻게 해야할지, 또 몇시간 마다 우유를 먹여야 할지 등등.. 아기 케어에 초보인 저에겐 정말 딱인 교육이었습니다.


하루에 두번씩 와서 가온이 우유를 먹였는데, 11시 30분, 그리고 4시 30분. 이었던 걸로 기억나네요..

제가 원체 우유를 잘 먹이지 못해서 ㅜㅜ 많이 혼났습니다. 저에겐 처음이다 보니 정말 힘들더라구요..



3. 퇴원날짜를 확인 받은 그 다음날.. 가온이는 로타에 걸렸습니다.


로타는 아이들에게 장염증상입니다. 설사 및 발열 증상이 있죠. 이건 피검사로 진행 됩니다.

가온이는 무증상 이었습니다. 설사도 그렇다고 발열도 없었죠.


다만 몸무게가 쉬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아기들은 태어나고 몇일 동안 오히려 몸무게가 빠집니다. 엄마 양수 속에 있었던 그 수분이 빠지는 거죠.

2.3으로 시작했던 몸무게는 2.16 -> 2.08-> 2.1-> 2.2 등 점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몸무게 회복하기 까지 퇴원을 안시켜 주셨죠 ㅜㅜ

그리고 제가 결정적으로 우유를 잘 못먹이는 문제도 있었구요.

30분내로 우유를 먹여야 하는데 잘 못먹였습니다 ㅜㅜ


3. 로타가 걸린 후 가온이는 격리실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저도 가온이우유 먹이는데 박차를 가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황달 치료도 같이 시작한 가온이.

볼때마다 눈물 바람이었죠 정말..


그리고 전 가온이를 곁에 두고 싶었습니다. 산후조리원 2주.. 가온이를 데리고 와서 본격적인 케어를 한건 1주.

정말 가온이를 데리고 오기 위한 일정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4. 1주일 하고 3일 후 가온이 퇴원.

가온이를 데리고 산후 조리원으로 왔습니다. 로타 결과지, 의사 소견서를 가지고 왔죠.



가온이는 미숙아로 태어나서 국가 지원대상에 해당되었습니다. 국가 지원은 꼭 확인 하시고, 지원 받으시길 권합니다.

가온이 보험때문에 정말 속도 많이 끓었고 화도 많이 나서..


개인 보험은 정말 잘 확인하시고 들길 바랍니다.


전 정말 아이에게 집중해야 했지만 보험때문에...



가온이의 잠깐의 대학병원 입원기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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